Stainless steel 은 부식에 매우 우수한 금속이긴 하지만, 가혹한 환경에 놓이면 이 역시 녹이 슬게 됩니다.
스텐레스에 부식이 발생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우선 스텐레스가 부식에 강한 이유는 스텐레스에 함유된 크롬이 크롬산화물을 형성하여 금속 표면에 매우 치밀한 부동태 피막을 형성하기 때문입니다..
중성의 물에서는 거의 부식이 되지 않지만 용액속의 염화물 이온(CL-)이 존재하면 부동태 피막이 국부적으로 파괴되어 이 부분에 구멍이 뚫리거나, 인장응력이 가해지는 환경하에서는 터짐이 발생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집앞의 구조물이 한달도 되지 않아 부식되었다니, 제가 보기엔 아마도 스텐레스와 다른 이종금속을 함께 붙여놓으시지 않으셨는지..전위차가 다른 두 금속을 함께 붙여두면 희생부식을 통해 급속히 부식이 진행됩니다. 이를 갈바닉 부식이라고 함.
가령 스텐레스 재질로 된 문에 일반 탄소강의 경첩을 붙여두면, 그 부분이 빨갛게 녹이 습니다..이런 이유가 아니라면 혹시 응력부식균열(Stress Corrosion Cracking)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구조물에 무리한 인장응력을 가하면 인장응력의 수직방향으로 부식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이 경우 매우 위험하므로 부식 발견 즉시 구조물을 수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틈새 부식, 입계부식, Pitting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일반적인 가정에서 스텐레스 스틸은 그리 쉽게 부식되지 않습니다..혹시 시공시 문제점( 입계부식, 시그마취성 등)이 있지는 않았는지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